왠지 모를 우울함이가득할때꺼내먹는 것들

피카소 - 관에 누운친구 카사헤마스

이유 모를 불안감, 상실감, 공허함이 덮치고 우울감에 휩 쌓일 때가 있다.
내가 아주 불행한 상황이 아닌 것도 스스로 잘 알고, 어찌어찌 사회를 이겨내가며 살아가고 있지만
왠지 모를 불안감이 갑자기 엄습 해오고 견디기 힘들다.
해답을 찾기 위해 방 안에서 곰곰이 생각해 봐도 어떤 이유인지 명확하게 밝힐 수 없다.
이럴 때 필자는 잡생각과 상실의 감정을 잊고자 아니 더 증폭시키고자 음악을 듣기도 하고, 영화, 책을 읽기도 한다.
필자가 우울할 때 꺼내 먹는 것들을 한번 소개해 볼까 한다.

 

ㅣ 영화 : 디테치먼트

“어느 하나에 이러한 깊이를 느끼지 못했고, 내 스스로 격리되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느낌이다.”

매 순간이 혼란스럽고, 답답할 때가 있다. 사람들과 애착있는 관계를 맺고 있지만, 분리되어 있는 느낌 또한 지울 수 없다. 더 나은 삶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지만 어느하나 마음대로 되지 않으며 삶의 방향성과 의미를 찾기 힘들고 불안한 순간들을 매번 다가온다.
디테치먼트는 이 모든 것들을 내포하고 있고 삶의 해답을 내려주진 못하지만 여러 부분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영화다.

소니 블루투스 스테레오 턴테이블

 

 

ㅣ 음악 : 브로콜리 너마저 - 울지마

“울지마 네가 울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우울할 때 위로가 필요하다. 내가 왜 우울감에 빠졌는지 나도 이해를 못 하겠는데 상대방은 온전히 위로할 수 있을까?
모든 것을 위로하지는 못하더라도 힘든 상황에서 위로는 꽤 도움이 된다.

상황을 완전히 나아지게 하진 않지만 기분을 제법 나아지게 히는 좋은 방법이다.
가끔은 굿윌 헌팅처럼 “너의 잘못이 아니야”라는 말은 좋은 처방전이 되기도 한다.

 

책 니체의 말

ㅣ 책 : 니체의 말

“한낱 빛 따위가 어둠의 깊이를 어찌 알라”

기독교의 성경, 유대교의 코란이 있다면 나에게는 니체의 말이 있다.
니체는 허무주의와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때문인지 어려운 인물로 느껴지지만 니체의 말을 읽어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가끔은 매몰차게 말하는 낭만 있는 수염 난 아저씨 느낌을 주고, 가끔은 진정성 있는 조언과 낭만의 말로 감동을 준다.
니체의 말은 쉽게 읽을 수 있으며 한 줄 한 줄이 꽤나 위로와 동기부여, 냉정한 조언을 가져다준다.

 

마샬 스탠모어 III 무선 블루투스 스피커, 스탠모어3, 크림, 1개

Elliott Smith - Everything Means Nothing to Me

ㅣ 음악 : Elliott Smith - Everything Means Nothing to Me

“Everything Means Nothing to Me”

우울감에 빠졌을 때 더 깊은 우울감이 필요할 때가 있다.
마치 이별하고 난 후 이별 노래를 들으며 나와 같은 상황에 빠져있는 사람과 간접적인 공감이 필요한 순간처럼 말이다.
왠지 모르지만 친구, 가족 들 아니 아무에게도 알리고 싶진 않지만 나와 비슷한 느낌을 겪는 사람을 찾는 것처럼

우울할 때 우울한 음악을 찾곤 한다.

 

ㅣ 영화 : 토니타키타니

“외롭지 않게 되었기 때문에 다시 외로워지면 어쩌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영화는 잔잔함과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 그리고 상실감에 대해서 지독하게 알려주는 영화다.
각 인물들은 자신의 상실감을 채우기 위해 마음속에 물을 끊임없이 부워도 채워지지 않지만 계속해서 다시금 채우기를 반복한다.
어쩌면 외로움과 공허함, 우울함은 사람의 숙명이 아닐까를 다시금 되새기게 되는 영화다.

BOSE 사운드링크 리볼브 II 블루투스 스피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